와이파이 신호가 약해질 때 정말 답답하죠. 영상은 자꾸 끊기고, 인터넷 속도도 느려지고, 심하면 연결이 아예 끊길 때도 있습니다.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금방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. 오늘은 와이파이 신호가 약할 때 꼭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.
1. 공유기 위치를 점검하세요
의외로 많은 분들이 공유기를 TV장 뒤나 구석진 곳에 두는데, 이게 신호를 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. 와이파이는 벽, 가구, 전자기기 등에 신호가 막히기 때문에, 가능하면 집의 중앙이면서 높이가 있는 곳에 두는 게 좋아요.
공유기를 바닥에 두면 신호가 아래로 흩어지기 때문에, 선반 위나 책상 위처럼 허리 높이 이상의 위치로 올려두는 걸 추천합니다. 저도 예전에 공유기를 TV장 아래에 두었다가, 위치만 바꿨는데 신호 세기가 두 배 정도로 좋아졌습니다.
2. 전파 간섭을 줄이세요
공유기 근처에 전자레인지, 블루투스 스피커, 무선전화기 같은 제품이 많으면 신호가 서로 간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특히 2.4GHz 대역을 쓰는 기기들이 문제를 자주 일으키죠.
이럴 때는 공유기 설정에서 5GHz 대역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. 5GHz는 장애물에는 조금 약하지만 속도와 안정성이 더 좋습니다. 다만 오래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5GHz를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두세요.
3. 공유기를 주기적으로 재부팅하세요
공유기도 결국 작은 컴퓨터라서 오랫동안 켜두면 메모리가 쌓이고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요. 하루 종일 켜두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가끔은 껐다 켜주는 게 좋습니다.
공유기 전원을 10초 정도 빼놨다가 다시 켜면 캐시가 초기화되면서 연결이 깔끔하게 복구됩니다.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자동 타이머를 걸어두고 새벽에 재부팅되도록 설정해뒀어요. 그 이후로 신호가 끊기거나 느려지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.
4. 펌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하세요
이건 생각보다 중요하지만 잘 안 하게 되는 부분이에요. 공유기 제조사들이 보안 문제나 성능 개선을 위해 펌웨어를 자주 업데이트하는데, 오래된 버전을 그대로 쓰면 속도 저하나 연결 불안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.
공유기 설정 페이지에 들어가면 ‘펌웨어 업데이트’ 항목이 있는데, 클릭 몇 번이면 끝나요. 업데이트 후에 신호 품질이 확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.
5. 연결된 기기 수를 관리하세요
요즘은 스마트폰, 노트북, TV, 태블릿, IoT 기기까지 한 집에 연결된 기기가 10개가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. 공유기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면 신호가 불안정해지고 속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.
이럴 때는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와이파이를 꺼두거나, 기기별로 우선순위를 설정해주는 기능(QoS)을 활용해보세요. 예를 들어 업무용 노트북을 우선순위로 설정하면 회의 중에 끊김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마무리
정리하자면, 와이파이 신호가 약할 때는 먼저 공유기 위치를 바꾸고, 전파 간섭을 줄이며, 주기적으로 재부팅과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. 그리고 너무 많은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
이런 기본 점검만으로도 대부분의 와이파이 문제는 해결됩니다. 처음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, 한번만 직접 해보면 다음부터는 금방 감이 잡힙니다. 와이파이 속도가 느리다고 무조건 인터넷 회선을 바꾸기보다는, 이런 기본적인 부분부터 점검해보세요. 별도의 비용 없이도 신호 세기가 확실히 좋아질 겁니다.